굴은 바닷가 바위에 붙어살아 석화(石花) 즉 ‘돌에 핀 꽃’이라 불린다. 8월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맛이 가장 좋다.
‘천사의 섬’ 전남 신안군이 압해도에서 18, 19일 이틀간 ‘굴 축제’를 연다. 연중 수산물을 주제로 한 ‘별미 축제’의 첫 번째 행사다. 신안 곳곳에서 나는 굴은 모두 자연산이다. 양식 굴보다 씨알은 작지만 갯벌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나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하다. 신안 굴은 4kg당 4만5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축제는 굴 요리 만들기, 굴 요리 시식회, 굴 까기 체험, 각종 수산물 ‘깜짝 경매’ 등으로 진행된다. 신안군은 1월 굴 축제를 시작으로 2월 바다 토하, 3월 간재미, 5월 홍어, 6월 강달어, 병어, 7월 송어(밴댕이), 8월 민어, 9월 불볼락, 10월 왕새우, 낙지, 11월 새우젓 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언제든지 맛볼 수 있어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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