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동궁원 입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들이 20만명째 입장객인 조대국, 조용태 씨 두 가족에게 선물을 주며 축하하고 있다. 경주동궁원 제공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지난해 9월 10일 개장한 동궁원(동물원 및 식물원)이 11일 20만 번째 입장객을 맞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20만 번째 입장객인 조대국(43) 조용태 씨(40) 형제 가족에게 무료입장권 등을 선물했다. 경북 청송에서 온 조대국 씨는 “체험형 동물원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동궁원은 개장 이후 평일에는 1600여 명, 주말에는 3000여 명이 찾고 있다. ‘동궁(東宮)’은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희귀한 식물과 새를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시는 동궁의 전통을 잇는다는 뜻에서 동궁원을 지었다.
면적 6만4380m²에 아열대 식물 400여 종과 나무 5500여 그루가 있는 식물원과 앵무새 플라밍고 코뿔새 등 250여 종 1000여 마리의 새를 체험하는 버드파크(화조원·꽃과 새가 어우러진 전시관)가 있다. 농업체험시설 1만4000m²에는 유리 온실과 숨바꼭질 정원, 일만송이 토마토정원이 있다.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꼼꼼하게 살펴보려면 3시간가량 걸린다. 동궁원 부근에 보문호수를 둘러보는 탐방길(8km)도 최근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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