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가 유치한 선거 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 사무처가 다음 달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연면적 8만6000m²)의 글로벌(G) 타워 24층에 다음 달 A-WEB 사무처가 입주하기로 했다. G타워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송도사무소,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등 유엔 산하 7개 국제기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집행 이사국에서 파견된 직원 등 2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지만 A-WEB의 사업 분야가 확대되면 300명 이상 상주하는 대규모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A-WEB는 3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대륙별 대표가 참가하는 집행이사회와 함께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각국의 선거를 주제로 국제회의와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1년 10월 중앙선관위가 창설을 제안한 A-WEB는 개발도상국의 정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120여 개국의 선거 관련 지식과 정보, 경험 등을 교류하는 기구다. 지난해 3월 실무단회의에서 사무처를 송도국제도시에 두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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