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총재(55)는 최근 미국 워싱턴 은행 본부를 찾은 영남대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약속했다.
최외출 부총장(58·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과 박승우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55)은 김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남대가 활발하게 추진하는 새마을운동 국제화에 세계은행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재는 “지구촌의 빈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마을운동 모델이 적절하다고 본다. 세계은행이 한국 정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펼치는 사업에 영남대가 참여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영남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새마을운동의 학문화와 국제화 활동이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남대가 세계은행 같은 주요 국제기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은 새마을운동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지난해는 필리핀과 파키스탄의 대학과 새마을 관련 학과 개설을 협약했다.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의 성장은 새마을운동의 학문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잘 보여준다. 이 대학원이 개설된 2012년 3월에는 15명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55명을 모집한다. 지원자도 3년 전 35명에서 올해는 116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적도 20개국에서 현재 43개국으로 다양해졌다. 그동안 18명이 석사학위를 받고 모국으로 돌아가 새마을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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