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폐쇄된 옛 강화대교가 자전거 전용도로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옛 강화대교에 자전거도로와 포토 존, 전망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길이 700m, 너비 4m인 강화대교는 1962년 착공돼 1970년 개통됐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강화대교는 당시 5억8700만 원이 투입된 대형 공사로 착공식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강화대교 바로 옆에 새로 놓은 강화대교와 경기 김포시에서 강화 남단을 잇는 초지대교가 건설되면서 옛 강화대교는 1997년 폐쇄돼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됐다.
시는 4월 자전거도로 공사에 들어가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자전거 이용자들은 김포에서 옛 강화대교를 거쳐 강화해안순환도로까지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된다.
옛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이미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 있다. 갑곶돈대 용진진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조선시대에 외세의 침략에 맞서 항쟁했던 문화유적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함께 펼쳐진다. 팔만대장경을 조판한 것으로 알려진 선원사, 유명 사찰인 전등사와도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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