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제2기 핵심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제1기 핵심사업인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오션마리나시티, 복합관광단지,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JDC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제2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신규 사업은 해양, 문화, 농업 등을 테마로 한 전략사업으로 2021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귀포시 성산읍을 후보지로 정한 오션마리나시티는 6940억 원을 들여 마리나 항만시설을 기반으로 한 해양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CKIM(한국), IPM(스페인), 벨링햄 마린(미국), GMM(호주) 등이 지난해 12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3910억 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첨단지식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올해 JDC 자체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용지를 확정해 예비 타당성조사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들어설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개발계획 수립 및 인허가를 완료해 공사에 들어간다. 이랜드가 5000여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39만2431m²의 용지에 케이팝타운, 테마광장, 컨벤션센터, 풍물거리, 빌리지타운을 갖춘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JDC는 애월읍 봉성리 73만9000m²에 친환경 농업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대동공업과 토지 매매를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용지에 농업 기반의 테마파크와 제주 기후에 알맞은 특화작물 개발을 위한 식량지식융합연구소, 귀농 및 귀촌인을 위한 농업연수원 등을 2019년까지 만든다.
JDC 김한욱 이사장은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소득향상사업 지원 등을 통해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겠다”며 “1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2기 사업을 착실하게 준비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중심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