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문기구인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임순혜 위원이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비행기 사고로 즉사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리트윗(RT·사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임 위원은 20일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쓰인 피켓이 클로즈업된 시위 현장 사진과 함께 “서울역, 이남종 열사 추모 촛불 집회에 걸려 있는 손피켓입니다. 이것이 지금 국민의 민심이네요”라는 내용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이어 임 위원은 “우와! 바뀐애가 꼬옥 봐야 할 대박 손피켓 ㅎㅎ 무한 알티해서 청와대까지 보내요!”라는 글도 리트윗했다. ‘바뀐애’는 박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팔로어가 2만6517명인 임 위원은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이자 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특위는 방통심의위의 비상임 자문기구로 주 1회 회의를 열어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 심의 전반에 의견을 내는 역할을 한다. 위원들은 방통심의위의 상임위원들이 추천하는데 임 위원은 민주당 추천을 받은 김택곤 상임위원의 추천으로 위원이 됐다.
이에 대해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보도교양방송특별위는 방송과 보도의 자문 기구인데 임 위원의 행태에서는 교양과 인격, 자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임 위원의 즉각 사퇴와 방통심의위의 임 위원 해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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