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약용작물 생산량 전국의 2.6%에 불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제주지역에서 약용작물 산업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0년에 걸친 전국 및 제주지역 약용작물 생산 및 현황에 대한 종합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약용작물 산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약용작물 생산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제주지역 약용작물 생산량은 전국의 16.7%까지 차지했지만 2012년 현재 2.6%로 크게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약용작물 생산량과 생산면적, 생산농가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제주지역은 오히려 감소해 약용작물 산업이 발전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

다른 지역은 지역특화발전특구를 활용한 약용작물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전국에 약초 및 한방 관련 지역특구는 23곳이 있지만 제주에는 한 곳도 없는 실정. 약초 및 한방산업 부문 지역특구는 전북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4곳, 충남과 경북이 각각 3곳, 경남 2곳 순이다. 제주지역은 한라산 등에 801종의 약용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브랜드와 자원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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