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천안함 편에 출연키로 하고 녹화까지 했으나 과거 천안함 폭침관련 발언 등이 문제가 돼 해당 녹화분이 '통편집'됐던 소설가 이외수 씨(68)가 해당 강연 내용을 경기 성남시에서 다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MBC에 의해 통편집된 이외수의 강연, 내일(23일) 성남에서 전격 공개한다"며 "외국인은 알고 있는데 한국인은 모르고 있는 한국인의 3대 특성도 전격 공개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대합니다"라며 강연 계획을 알렸다.
이 씨는 그의 강연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21회 성남 행복 아카데미 강연회'의 포스터가 담겨 있다. 포스터에 따르면 이씨의 강연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성남시청 1층 대강당에서 성남시의 주최로 열리며,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제목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이 씨가 지난해 10월 펴낸 책의 제목과 같다.
정부의 '천안함 폭침(爆沈)' 발표를 '소설'이라고 표현한 바 있는 이 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천안함 잔해가 보관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방송 촬영을 겸한 강연회를 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이 빚어지자 MBC 측은 "천안함 유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며 해당 녹화 분을 몽땅 들어내고 다른 분량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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