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59·사진)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6월 4일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은 홍준표 현 도지사(60)와 박 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68)의 3파전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여의 독단과 불통 도정은 불신과 혼란만 불러왔고 경남의 성장도 멈춘 상태”라며 홍 지사를 겨냥했다. 이어 “행정전문가로서 도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도지사 선거에 나서려고 한다”며 “경남을 성장동력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경제특구’, 도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해지는 ‘대한민국 행복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음 달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를 할 것이며,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고시 23회인 박 시장은 행정공무원을 거쳐 2004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11년째 시장직을 수행 중이다. 2010년 7월 옛 마산과 창원, 진해가 통합된 110만 통합 창원시의 초대 시장이기도 하다. 2012년 12월 도지사 보궐선거 경선에서는 홍 지사에게 졌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경남 전역을 둘러보는 ‘1차 민생투어’에 이어 최근에는 주요 도시를 찾는 ‘2차 민생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도지사 공천은 경선을 거치는 것이 맞다”며 “홍 지사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 도민도 있지만 정말 잘못한다고 말하는 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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