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컴퓨터단층촬영(CT)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본인의 방사선 피폭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CT는 방사선을 활용해 뼈나 몸속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기기로 기존 X선(가슴 사진)에 비해 피폭량이 20∼13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 안전관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은 일부 영상의학과 전문의만 환자별 방사선 피폭량을 산출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모든 의사가 식약처에서 배포한 ‘환자선량 기록·관리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환자의 정확한 피폭량을 산출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CT에서 생성된 방사선 정보를 변환해 환자의 방사선량을 추출하는 것으로, 필요로 하는 병원에 무료로 배포한다. 이를 통해 병원은 원하는 환자에게 피폭량을 알려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일반 X선, 치과 X선을 촬영하는 환자도 피폭량을 알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X선의 피폭량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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