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서 계도 활동… 운전자 교육 늘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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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 반칙운전 시즌2/우리 동네 교통안전, 우리가 지킨다]
최하위 지자체의 각오, 박철환 해남군수

전남 해남군은 동아일보가 집계한 ‘동아교통안전지수’에서 225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223위(53.23점·100점 만점 기준)에 그쳤다. 특히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28.79%)과 ‘이륜차 탑승자 안전모 착용률’(12.5%)에서 전국 최하위였다.

지난해 12월 27일 해남군청 집무실에서 만난 박철환 해남군수(55·사진)는 기자가 이날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지켜본 정지선 준수율 실태를 알려주자 크게 염려했다.

박 군수는 “보행자는 신호를 지키는데 운전자가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것은 특히 걱정스럽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계도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읍내 주요 도로가 왕복 2차로로 좁은 해남은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가리는 위험성이 늘 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현재 23개인 공영주차장을 늘려 불법 주정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전자 스스로 무사고·무위반을 약속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한 박 군수는 “교통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의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택시나 버스 등 상업운전자 교육을 통해서 안전한 운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남=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스쿨존#운전자 교육#박철환#해남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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