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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라진 김정은 외조부 묘비…보도 후 후손이 파내
채널A
업데이트
2014-01-29 22:05
2014년 1월 29일 22시 05분
입력
2014-01-29 21:43
2014년 1월 29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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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김정은 외조부 묘
[앵커멘트]
제주에서 북한 김정은 외가의
가족 묘지가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새벽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묘비가
감쪽같이 사라져
구구한 억측이 난무했습니다.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데 부담을 느낀
일가 후손이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재영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의 묘가 사라진 것은
오늘(29일) 새벽,
김정은의 외가 묘지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지 하루만입니다.
[기자 스탠딩 : 임재영 기자]
"김정은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의 묘비가 있던 자리입니다.
묘비와 경계석이 모두 사라지고
파헤친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묘지 인근 마을의 통장 김중환 씨에게
밤사이 두 차례, 묘지의 정확한 위치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습니다.
[김대식/제주시 봉개동]
"서 쪽에 묘가 있다고 했더니 그러면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이상해서) 가서 보니까 없어져버렸어요."
누가, 왜 이렇게 했을까.
경찰 조사 결과
묘비를 가져간 사람은
김정은의 외가, 고 씨 일가의
후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고 씨 일가는 묘지를 새로 단장할 당시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의 묘도 만들지를 놓고
문중 내부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 씨 일가의 일부 후손이
김정은 외할아버지 묘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자
부담을 느껴 묘비를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임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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