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강원본부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강릉시 정동진에서 28일 레일핸드바이크 준공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정동진역을 출발해 모래시계 공원, 옛 군 막사 터를 경유해 정동진역으로 돌아오는 왕복 5.2km 코스. 코레일은 앞으로 등명해변까지 400여 m를 연장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발로 페달을 밟아 운행하는 일반적인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손이나 발 중 하나만 활용해도 작동이 가능하고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어 노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4인승 30대와 2인승 20대가 투입된다. 이용 요금은 미정.
코레일은 준공식 후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1개월가량 시험 운행한 뒤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 코레일은 정동진 레일핸드바이크가 운영되면 관광객 수가 현재 연간 140만∼15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증가하고 146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정동진이 모래시계에 이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원 강릉시 관광과 주무관은 “볼거리 중심의 관광지인 정동진에 즐길거리 관광시설이 생겨 관광객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바뀌고 개장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명물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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