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본명 김명선·77·사진) 씨의 집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과 인감도장까지 도난당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미 씨의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금고를 부수고 그 안에 들어 있던 귀중품을 훔쳐갔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특별한 침입 흔적이 없어 현관이나 창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미 씨 측은 “현미 씨가 집에 도착한 뒤 산산조각 난 금고를 보고 너무 놀라 처음에는 무엇을 도난당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미 씨는 금고 속에 250만 원짜리 진주 목걸이, 귀금속, 인감도장 등이 들어 있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도난당한 귀금속은 가짜와 진품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 씨는 예전에 인감을 도용당한 적이 있어 인감도장을 특별히 금고 속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고 안에는 상으로 받은 메달과 기념품도 들어 있었다고 현미 씨 측은 전했다. 도둑은 화장대 위에 있던 장신구와 신분증까지 모두 훔쳐갔다. 현미 씨 측은 경찰조사에서 도난 피해액이 850만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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