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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빚더미’ 공기업들, 노조끼고 외유 출장…보고서는 매년 동일
채널A
업데이트
2014-02-04 23:20
2014년 2월 4일 23시 20분
입력
2014-02-04 21:38
2014년 2월 4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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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공기업 개혁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적자 투성이 공기업 관계자들이
외유나 다름없는 해외 출장에
노조 간부들을 대거 대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나랏돈으로 노조 간부들을 회유하는
이런 관행은 6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 출장 보고서는 해마다
복사한 듯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10개 공기업 관계자들이
일주일간 프랑스와 스웨덴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선진국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모범사례를 견학한다는 것이 명분.
그런데 공기업 10곳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8곳에서는
노조 간부들을 보냈습니다.
특히 '부채 공룡'으로 불리는 LH 한 곳에서만
3명의 노조 간부가 참여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
노조 달래기용 해외출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노조를 달래기 위해 가신 측면이 있는 거네요)
"그게 거의 다죠. 그리고 지자체에서도 매년 그렇게 해요."
출장 비용은 1인당 450만 원으로,
해당 공기업이 노조 간부 출장비를 부담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이런 출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출장 내용을 종합한 지난해 국토부의 보고서는
지난 2010년 보고서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대목이 대부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 달래기용 출장이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전화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노조는 이전기관의 직원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그것을 대표해서 이전 직원의 편익부분에 대해서 정부에 요구를 하고 그렇게 해왔고요"
하지만
공기업 노조 간부들에게
별 내용도 없는 해외 출장을 보내주는 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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