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교육감은 5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기초학력 보장정책 운영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뒤 “교육원 인사가 마무리되는 27일경 교육감 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당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직 교육감이 사퇴하고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선 건 전국에서 이 교육감이 처음이다.
이 교육감의 충북도지사 출마는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그의 충북도지사 출마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는 “나는 교육 이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새누리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4일 새누리당 청주시 상당구 당협위원회 신년 인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에는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등 7000여 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20일 열린 충북도교육청 업무설명회에서는 이시종 현 충북도지사가 주창한 ‘영충호’라는 용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달 3, 4일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진천군과 음성군의 방역 초소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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