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11일 도농업기술원에 식물공장을 준공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연구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형광등과 발광다이오드(LED), 외부전극형광램프(EEFL) 등 인공광원을 이용해 청경채와 잎쌈배추, 참당귀, 고추냉이 등 13종의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농업기술원 안에 문을 연 식물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총 규모 416m²)으로 LED 재배시스템과 발아 육묘실, 견학실,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갖췄다. 이곳은 빛과 공기, 열, 양분 등 작물의 생육 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하고, 성장 상태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작물의 생육 기간을 줄일 수 있고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은 2012년 3월 착공했으며 국도비 15억 원이 투입됐다. 김숙종 충북농업기술원장은 “이 공장은 기후변화와 잦은 기상재해에 의한 농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워졌다”며 “기능성 식물과 고급 채소류 등 식물공장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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