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근화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터에 조성된 장애인스포츠센터와 꿈자람 어린이공원이 14일 문을 연다. 두 시설은 격납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것으로 총 9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장애인스포츠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900m²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도내 유일의 수중 재활 운동실을 비롯해 다목적 체육실, 샤워실, 헬스장 등이 들어섰다. 체육실은 휠체어 농구, 배드민턴, 배구 등 다양한 운동 경기가 가능하고 헬스장에는 장애인 전용 트레드밀(러닝머신) 등 20여 대의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다.
삼천동 어린이회관 폐관에 따른 대체 시설로 조성된 꿈자람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지상 2층 연면적 1400m²로 3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1층은 영유아, 2층은 어린이 공간으로 구분돼 있으며 트램펄린,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등 10여 개 대형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춘천시는 두 시설의 운영을 시 체육진흥재단에 위탁했으며 당분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세균 춘천시 복지국장은 “방치된 격납고를 재활용해 시민 복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며 “두 시설 모두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14일 오후 2시 열리는 개관 기념행사에 장애인과 어린이 등 시민 800여 명을 초청했다. 개관식에 이어 부대행사로 장애인 스포츠 댄스 공연과 좌식배구, 휠체어 배드민턴 등의 시범경기가 진행되고 어린이들에게 솜사탕과 아트 풍선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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