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주요 관광도시인 치앙마이의 국왕 기념 공원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동산(Rose of Sharon Garden)’이 들어섰다.
목원대는 치앙마이 시의 라마9세(태국 국왕) 국립공원 내에 최근 ‘목원 미션 가든’을 조성하면서 무궁화 1500그루로 이뤄진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현지 개장식에 참석한 김원배 총장은 “치앙마이는 동남아시아의 유명한 관광지이고 한국인의 방문도 많은 곳”이라며 “우리 학교의 정원을 조성하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이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 무궁화동산을 생각해 냈다”고 말했다.
이 동산에는 무궁화로 만든 한반도와 태극 형상의 조형물을 세웠다. 태극 형상의 위쪽은 붉은색, 아래쪽은 푸른색의 무궁화를 심었다. 식생 여건을 감안해 무궁화는 현지 품종을 활용했다. 목원대 관계자는 “조만간 무궁화가 만개하면 한반도와 태극 형상이 선명하게 관광객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가 국립공원의 일부(1223m²)를 치앙마이 시에서 할애받아 목원 미션 가든 조성에 나선 건 2011년부터 라차팟대 등 이 지역 대학 2곳과 교류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관내 대학들과 교류하는 목원대에 공원 일부를 할애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목원대는 현지의 동문 목사들의 도움을 받아 공원 개발에 나섰다. 주차장에서 목원 미션 가든으로 이어지는 길 주변에 로열 팜트리 12그루를 심은 ‘포토존’과 각종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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