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북 경주 리조트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눈이 많이 온 동해안 지역의 다중 이용 시설물에 대해 위험 요인이 없는지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체육관 붕괴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부상자 치료와 장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설 기준 준수나 안전조치, 대피 시스템 등 사고의 근원적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라”며 “새 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많은 행사가 예상되는데 학생 집단 연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집트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해서는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라며 “사건의 배후와 원인이 조속히 규명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부산과 전남 여수에서 잇달아 기름 유출 사고가 난 데 대해 “각 부처는 안전수칙이 현재 환경에 잘 부합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 수칙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주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다”며 “올해는 그동안 발표한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이 성과를 내고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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