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문대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조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17년까지 전문대 139곳 중 84곳을 특성화학교로 지정한 뒤 학교별 강점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전문대의 성과를 매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지원액을 가감하고, 2년 뒤 중간평가를 통해 기준에 못 미치는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킬 계획이다. 올해엔 70곳을 선정한 뒤 214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성화 학교는 각 대학의 재학생 규모와 자율적인 입학정원 감축 계획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특히 학교의 정원 감축 규모를 재정지원과 밀접하게 연동시켜 지원 금액 등을 달리할 방침이다. 조봉래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은 “이번 특성화 정책을 계기로 전문대들이 그동안 백화점식으로 방만하게 운영하던 학과들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구조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9년 동안 대학 정원을 16만 명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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