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혐의 수사 받던 한예종 교수 바다 투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2일 03시 00분


제주행 여객선서… 해경 수색 작업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소속 이모 교수(57)가 21일 오전 1시 12분 전남 여수시 소리도 남쪽 9km 해상을 지나던 여객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당 여객선은 전날 오후 7시 부산을 출발해 제주로 가고 있었다. 현재 해경은 이 교수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교수는 한예종 산하 산학협력단을 상대로 인건비 등 약 10억 원을 허위로 청구해 받아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이 교수 등의 비리 정황을 파악해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문홍성)는 18일 이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교수를 상대로 2011∼2012년 연구비를 허위 청구해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한 혐의 등을 추궁한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비리혐의#한예종 교수#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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