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학군사관후보생(ROTC)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공직이 어떤 자리든 봉사할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안위를 생각해서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바깥에서 (출마 선언을) 할까 하는데 비가 오면 안 되지 않느냐”며 “그분들(서울 시민)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일반 시민들과 잘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하겠다)”고도 했다.
정 의원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선거 준비를 돕는 인사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정 의원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안효대 의원(재선·울산 동)과 정 의원이 당대표였을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양석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전·현직 의원그룹이 주축.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보좌관이었던 조해진 의원(재선·경남 밀양-창녕)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 의원 중에는 김용태 의원(재선·양천을)과 이노근 의원(초선·노원갑)이 조언 그룹이다.
정 의원 측은 오세훈 시장 시절 정책파트를 총괄했던 유창수 전 서울시 정책보좌관을 비롯해 신면호 전 경제진흥본부장,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 등 공무원 그룹의 영입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가 유력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다음 달 10일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귀국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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