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낙하산’ 이번엔 한수원… 친박 2명 사외이사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대선특보 조정제-선대위 류승규씨

정부가 ‘낙하산 인사’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에도 여권 인사들이 대거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도 정치권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수원은 25일 임원변동 공시를 통해 조정제 시사뉴스 투데이 회장, 류승규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이태형 수봉교육재단 이사장, 전성환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석좌교수 등 4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박규호 한국전력 국내부사장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조정제 신임 이사는 2012년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대외협력특보를 지냈으며 1997년 15대 대선부터 2007년 17대 대선까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류승규 신임 이사 역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사회 노동 분야 정책을 담당하는 선진비전 제4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기업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공기업 낙하산#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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