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KTX가 2015년부터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서대전 경유’ 주장에 대해 전북도가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는 26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용산역에서 오송역과 남공주를 거쳐 익산역까지 66분이 걸리지만 서대전∼계룡∼논산을 거치면 기존 일반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리가 32km 늘어나고 시간도 45분가량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러한 상황을 잘 아는 대전 지역 정치인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전략용으로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다”라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이날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에 대전권 경유에 반대하며 당초 계획된 노선대로 호남고속철을 운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도는 이 문제에 대해 광주시, 전남도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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