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3만9천원, 초등생은↑ 중고생은↓

▲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3만9천원, 초등생은↑ 중고생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7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부모·학생 7만8천 명을 대상으로 통계청과 함께 실시한 2013년 사교육비ㆍ의식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5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5억원(2.3%)이 줄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4전째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초ㆍ중ㆍ고등학생이 매년 25만 명 내외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학생수를 감안한 1인당으로 계산해 볼때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 9천원으로 전년보다 3천 원(1.3%) 늘었다. 이는 2010년 부터 감소하다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3만2천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고, 반면 중학교 (26만7천원), 고등학교(22만3천원)는 각각 3.3%, 0.4%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2007년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가 줄었다.

과목별로는 일반교과의 경우 전년과 비교했을 때 영어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과학, 국어, 수학등 나머지 과목은 줄었다. 반면 예체능 교과에서는 중학교 음악을 제외하고 초·중·고등학교 전체에서 모두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학생 성적이 상위일수록 사교육비는 높았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경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6천원으로 하위 20% 이내(16만2,000원)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2만8000원), 대전(25만9000원), 경기(25만3000원), 대구(24만2000원) 등 4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남(16만8000원), 강원(17만2000원), 충남(17만4000원), 전북(17만5000원) 등 11개시·도는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면서 6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상뉴스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그래프=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