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센트럴공원에 한옥호텔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8일 03시 00분


내년 5월 30객실 규모 개장… 보트하우스는 3층으로 변경
패밀리 레스토랑-전망대 들어서

내년 5월 일반에 공개되는 인천한옥콤플렉스. 온돌방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호텔(30객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 제공
내년 5월 일반에 공개되는 인천한옥콤플렉스. 온돌방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호텔(30객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초대형 공원인 센트럴공원에 편의 및 휴게시설이 확충되고 한국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한옥 단지가 들어선다.

27일 인천경제자유청에 따르면 센트럴공원 동쪽 보트하우스를 증축해 편의시설을 보강한 ‘바닷마루’를 6월 말 문을 연다. 현재 단층 건물인 보트하우스에는 카누, 카약 매표소와 자전거 대여소, 커피숍, 남녀 화장실 등만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곧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3월부터 보트하우스를 3층으로 높인다. 기존 1층 시설 가운데 노후된 난간과 수변 공간을 우선 개보수한다.

2층에는 100여 명이 동시에 음식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레스토랑 앞부분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설치된다. 멀티존을 설치해 공연을 하거나 청혼(請婚) 장소로 활용한다.

3층에는 센트럴 파크와 송도국제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전망대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사랑의 자물쇠 존이 설치된다. 서울 남산타워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 코너처럼 연인들이 열쇠를 사서 ‘사랑의 이정표’를 남기는 공간이다. 전망대 오른쪽에는 느림보 우체통이 설치된다. 느림보 우체통에 편지를 써 넣으면 운영업체가 1년 뒤 가족이나 연인에게 쓴 편지를 전달한다.

‘바닷마루’에서 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해 있는 G타워 방향으로 호수를 따라 내려가면 ‘인천한옥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있다.

한옥마을은 ㈜신세계가 지은 뒤 인천경제청에 기부한다. 고려시대 주심포 형식의 누각형으로 짓고 있다. 현재 43%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3월 공사를 마치고 5월경 일반에 공개된다. 인천경제청은 고려시대의 인천 명칭인 경원(慶源)을 따서 한옥마을에 들어서는 주요 건물의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한옥마을에는 국제 세미나가 가능하고 각국의 국빈을 초청해 연회를 열 수 있는 ‘경원루’(바닥면적 1650m²)가 들어선다. 2층 규모로 150석을 갖춰 전통 결혼식이 가능하다. 1751m² 규모의 영빈관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경원재’라는 한옥호텔도 들어선다. 온돌방을 갖춘 한옥호텔로 스탠더드룸 16개, 주니어 스탠더드룸 12개, 스위트룸 2개가 들어선다. 전통문화체험과 한방체험, 전통공예품 판매 시설을 갖춘 ‘경원별서’도 들어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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