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색역 철도터에 복합단지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8일 03시 00분


백화점-호텔-오피스빌딩 등 갖춰… 상암DMC 연계 서북권 중심지로

경의선 수색역 일대가 백화점, 호텔, 오피스 빌딩 등을 갖춘 1조5000억 원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돼 상암·수색권역이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코레일 및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27일 발표했다.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와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사이에 있는 약 15만 m² 철도용지에 총면적 43만9000m² 규모의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영등포 타임스퀘어(37만 m²)를 웃도는 규모다.

서울시는 통합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역 △DMC역 △차량기지 이전 구역 △유보지 등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색역 구역(6만 m²)은 DMC 종사자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백화점과 마트, 복합 상영관과 전시시설, 호텔,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선다. DMC역 구역(3만6000m²)은 상업기능을 갖춘 광역생활권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대규모 복합 쇼핑공간과 엔터테인먼트시설, 주민편의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색역과 DMC역 사이에 있는 차량기지 이전 구역(4만4000m²)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돼 DMC 기능을 지원하는 창조산업과 창업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나머지 구역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통일 등 미래여건 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MC역에 경의선,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의 환승을 개선한 통합환승공간을 만들고, 버스정류장을 직접 연결하는 등 교통연결체계도 개선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15분 이상 걸리는 환승시간이 8분 내외로 줄어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코레일이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사전협상과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이르면 2016년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수색역 복합단지#상암D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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