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6곳 밖에 없는 경기장
2015년 트랙완공… 1228억 투입
“고도의 기술력 필요로 하는 공사”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스켈리턴, 루지 경기가 열릴 슬라이딩센터 기공식이 4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렸다. 사업비는 국비 921억 원, 지방비 307억 등 총 1228억 원이 투입된다.
슬라이딩센터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국제루지연맹(FIL),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요구하는 시설기준에 맞게 건설되며 용지 17만7000m², 트랙 길이 2018m 규모. 또 스타트 및 피니시 하우스 등 7개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우선 경기 진행이 가능하도록 2015년 트랙을 완공하고 2016년 말까지 국제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트랙 외 시설을 포함해 최종 완공은 2017년 말로 예정돼 있다. 알펜시아에 들어서는 슬라이딩센터는 국내에서 처음 건설되는 경기장으로 전 세계에도 16개밖에 없다. 강원도는 슬라이딩센터 공사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국내 건설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대림산업㈜과 도내 2개 업체로 구성된 공동수급체가 맡는다.
조규석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슬라이딩센터가 완공되면 해당 경기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센터는 대회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경기장으로, 대회를 마친 뒤에는 온 국민이 올림픽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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