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살인’ 러시아인, 끔찍한 범행 직후 여친과 술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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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5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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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닷새 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귀가하는 3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로러시아 남성이 지목됐는데요.이 용의자가 끔찍한 범행을 한 직후인근 술집에서 여자 친구와태연히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후드 잠바의 모자를 덮어쓴 한 남성이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어갑니다.

식당 외부에 설치된 CCTV를 의식한 듯급하게 방향을 꺾습니다.조금 뒤 같은 길로 돌아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부천 아파트 살인 사건의 용의자러시아인 K씨입니다.K씨는 범행 직전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인근 술집에서여자 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스탠드업: 조영민 기자]"사건 당시 용의자 러시아인 K씨가 이동한 길입니다.술집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나온 용의자는 이 길을 따라 아파트로 가서 김 씨를 살해했고,범행 1시간 뒤,다시 술집으로 돌아와영업이 끝나는 새벽 4시까지 태연하게 여자친구와 술을 마셨습니다."

[인터뷰: 인근 상인] "얼굴이 유난히 하얗고 키가 엄청나게 커요. 한국말을 그렇게 잘하지는 않는데… "범행 뒤 술을 마시며 지인들에게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얘기한 K씨.올 1월 중순 한국에 입국한 뒤이 술집을 자주 찾았지만술은 항상 주변 편의점에서 사다가 마셨습니다.

[인터뷰: 인근 상인]"돈이 없어서 바에서 안 시켜먹고 편의점에서 술을 사다가 바에서 먹었다고… "경찰이 입수한 CCTV 영상에 또 다른 여성을 뒤쫓다가범행에 실패한 모습이 포착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돈을 노린 범행에 무게가 실립니다.

[인터뷰: 피해자 유가족]"원한 살만한 짓을 할 애도 아니고, 러시아인이라는데 아직 와 닿지가 않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K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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