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시아 국제기구 허브’가 되기 위해 2020년까지 국제기구 30개 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종로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빌딩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인근을 국제기구 클러스터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국제기구 유치 활성화 종합계획’을 5일 발표했다. 현재 서울에 본부 또는 사무소를 둔 국제기구는 정부 간 기구 12개, 도시 간 협력기구 6개, 비영리단체 2개 등 모두 20개.
시는 유엔 해비탯 도시안전글로벌네트워크 등 신설 국제기구와 환경 관련 국제기구의 본부, 국제기구의 아시아지부 등 30개를 2020년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세계자원연구소와 로키마운틴 인스티튜트, 부퍼탈연구소(독일), 로컬리티(영국) 등 8개가 우선 유치 대상. 세계관세기구, 유엔 여성통합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의 아시아지부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국제기구 전용공간을 조성하고 두 빌딩과 인근을 국제기구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글로벌센터에는 지방자치단체 국제협의체인 시티넷 본부와 세계변호사협회 아시아본부 등 5개 국제기구가 이미 입주해 있다. 센터에 외국인 생활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 출입국관리소, 서울글로벌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거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취업과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정효성 시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해 서울이 아시아의 국제기구 허브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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