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행위의 책임 귀속 문제를 판단하게 해주는 ‘자유의지론’과 ‘결정론’은 철학사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충남대 철학과 양해림 교수(사진)가 최근 펴낸 ‘해석학적 이해와 인지과학’(집문당)은 ‘철학의 인지과학에 대한 말 걸기’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다. 이 책은 기존의 인문학적 글쓰기 전통에서 벗어나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양 교수는 “현대해석학은 인지과학의 성취를 통해 과학-철학적으로 인식의 체계를 더 정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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