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8개 구군과 함께 공공시설과 생활 주변의 깨진 유리창 찾기에 나선다. 깨진 유리창 이론을 활용해 사고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이론은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을 방치하면 큰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으로, 미국 뉴욕 지하철의 지저분한 낙서를 지운 결과 범죄가 크게 줄었다는 사례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 △하수도 맨홀뚜껑 파손 △폐기물 상습방치 장소 △빈집 △낙서가 많아 범죄 발생이 예상되는 곳 △부서진 도로 시설물 △잘 보이지 않는 교통표지판 △공원의 부실한 체육시설 △자전거 사고 위험구간 등을 정밀 진단해 복구 또는 개선하기로 했다. 낙서를 지운 벽에는 그림을 그리고 어두운 골목에는 가로등을 대폭 늘린다.
대구시는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 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2008년 12월 팔공산 자락에 건립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생활안전 교육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70만 명가량이 찾았다. 최근에는 옆에 2관을 지었다. 안전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안전융합산업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홍승활 대구시 안전행정국장은 “안전을 위해서는 사소한 게 없다”며 “생활 주변의 깨진 유리창 현장을 지자체 안전 부서로 알려주면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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