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협력자 자살시도, 모텔 벽에 피로 ‘국정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6일 16시 57분


국정원 협력자 모텔서 자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관련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협력자 조선족 A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모텔 벽면에 혈흔으로 '국정원'이라고 썼다.

6일 서울중앙지검은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정원 협력자 A씨가 5일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우성 씨(34) 사건 재판과정에서 국정원의 부탁을 받고 중국 관청의 기록들을 입수하는 데 관여한 조선족 두 명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당일인 5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목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씨는 모텔 벽에 피로 '국정원'이라는 글자를 썼다. 유서도 발견됐다.

그는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 협력자 A씨가 조사를 마치고 누구와 만나고 통화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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