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30년 동안 알고 지낸 이웃 주민들에게 빌린 9억여 원을 갚지 않고 사기 계모임에까지 끌어들인 김모 씨(56·여)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동네 주민 13명에게 9억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데다 2013년 4월부터 사기 계모임을 운영해 2억66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2명씩 참여하는 계모임 2개를 만들어 월 1% 이자를 주기로 약속하고 매달 300만 원씩 받아왔는데 곗돈을 타는 앞 순번에 가짜 계원들을 끼워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실제 계원이 돈을 탈 순번이 됐는데도 약속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 고소당했다. 경찰은 김 씨가 가짜 계원들 순번까지 돈을 모은 뒤 실제 계원들에게 돈을 지급할 때가 되면 계를 파하고 돈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에게 월이자 2∼3%를 약속받고 돈을 빌려준 피해자 13명은 대부분 사기 계모임에도 참여해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 중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부인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부 피해자는 배우자에게 들킬까 봐 고소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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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07:01:56
통진당 이정희에 대면 세발의 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