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수령 1000년 된 느티나무(사진)를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복제 나무가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등과 공동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를 추출해 복제 나무를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나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성읍리 느티나무는 높이 21m에 둘레 4m로 고려 충렬왕 때부터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주변의 팽나무 숲과 함께 마을을 둘러싸고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와 팽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돼 있다. 지역 주민들은 느티나무와 함께 숲 전체를 신성시해왔다.
제주도 등은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유전자(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복제 나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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