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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굉음’ 무섭다는 병사를 전차부대에 배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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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2 00:43
2014년 3월 12일 00시 43분
입력
2014-03-11 21:45
2014년 3월 11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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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굉음’ 무섭다는 병사를 전차부대에 배치
채널A 영상 이미지
군의관의 오진 때문에 말기 암을 앓게된 한 병사의 기막힌 사연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정신 병원을 들락거렸던 병사가 전차 부대에 배치됐다가 결국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병사들 부모님 심정이 어떨까요?
이용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소리 무섭다는데 전차부대 배치
[리포트]
지난 2011년 5월 육군에 입대한 A 일병.
굉음 소리가 나면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천둥·번개 트라우마'라는 희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겁니다.
신병 훈련을 받으면서도 A 일병은 "탈영해 죽고 싶다"는 등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였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군은 이 병사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으로 배치했습니다.
전차와 포병들의 훈련으로 큰 굉음이 날 수밖에 없는 부대입니다.
[전화녹취: 故 A 일병 아버지]
"수기사라는 곳이 전차부대고 포 소리도 심할 거고 굉음도 심하고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A 일병은 자대 배치 후에도 자살시도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부적응 판정을 받고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습니다.
한 달 이상의 정신과 입원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군 생활을 하지 못한 A 일병은 결국 7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터뷰: 송현민 / 군 인권센터 간사]
"징병 신체검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부대생활에서 병사한테 애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이 부대의 의무입니다."
정신적 문제로 인한 입영 귀가자는 한 해 평균 2천여 명.
이들을 고려한 군 병역제도의 개선 없이는 제2, 제3의 억울한 죽음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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