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는 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A 씨(34·여)가 코 성형수술을 받다 의식불명에 빠진 뒤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술 당일 복부지방흡입 시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오후 5시 20분경 A 씨는 마취 상태로 코 수술을 받던 도중 갑자기 호흡이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호흡곤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자체적으로 응급조치를 한 뒤 오후 6시경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인근 한양대병원으로 A 씨를 이송했으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인 오후 6시 20분경 A 씨는 숨을 거뒀다.
경찰은 해당 병원 원장인 안모 씨(44)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는 A 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최근 성형수술 의료사고 소식이 잇따르며 논란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에는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수술 사흘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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