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수자원 관측망을 확대 설치해 지하수위 변동 등에 대한 조사 관측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가뭄 발생 등 최근 들어 가뭄이나 폭우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하수위 변화나 수질, 하천 유출량, 지하수 이용량 등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관측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올해 24억 원을 들여 322곳에 지하수 관측망을 추가 설치한다. 이들 관측정은 300m 이상 산간 지역이나 농업용 지하수 등 지하수 함양지역에서의 지하수 변화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현장에 설치된 관측망에서 지하수 수위, 수질, 온도 등의 변화를 관측해 수자원본부로 자료를 전송한다. 수자원본부에서는 관측 결과를 보면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지하수 이용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 올해부터 농업용 지하수 이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지하수 과다 취수에 따른 수위 하강이나 해수 침투 등을 사전에 방지한다. 염분이 포함된 염지하수에 대해서도 이용량, 염분 농도, 수온 등을 자동으로 관측한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 전역 835곳에 걸쳐 관측망들이 갖춰진다. 이들 관측망은 기존 지하수공에 원격검침 시스템 등을 설치한 것. 수자원본부는 이외에 지하수 조사 전용 지하수공 155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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