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선보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정기공연의 박대성류 아쟁산조의 협주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행복한 우리 문화, 가까이 더 가까이.’
국악을 생활 속으로 전파하기 위해 국립부산국악원이 올해 내건 슬로건이다.
부산국악원(051-811-0040)이 지역민에게 전통예술 공연의 진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우리 춤의 여유와 멋스러움을 전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토요신명무대를 펼친다. 1월 종묘제례악 ‘진폐희문, 영관’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지정 무형문화재, 창작음악과 춤, 국악관현악, 민속춤, 민속악, 궁중문화, 성악, 들놀음과 연회, 타악 등 9가지 주제로 나눠 총 51회 공연된다.
무형문화유산 처용무, 판소리, 아리랑, 강강술래를 비롯해 가야금병창, 단가와 판소리, 사랑가 춤, 궁궐의 멋과 여유를 만나는 춘앵전과 무산향, 도드리, 향발무 등이 선보인다. 수영야류, 동래학춤, 꽃나부풍장놀이 등 풍요로운 열림마당 놀음도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반에는 명인과 신진 예술인들이 펼치는 화요공감무대가 열린다.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유금선의 소리, 부산무용단, 하지희의 가야금, 박순호의 무용 등이 공연된다.
기획공연도 준비돼 있다. 올해 첫 기획으로 20일 오후 7시 반 연악당(대극장)에서 제9회 연주단 정기공연 ‘산조·자진한잎’이 무대에 오른다. 첫 곡은 부산 무형문화재 제16호 박대성류 아쟁산조의 합주, 둘째 곡은 전통 가곡의 관악 버전인 ‘자진한잎’에 새로운 성악을 더한 관현악이 연주된다.
영남 풍류 알리기 사업인 방방곡곡 문화사업,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연, 야외공연도 진행한다.
교육 사업도 벌인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8∼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악기와 성악, 한국무용을 가르치는 국악교실, 여름·겨울 방학에는 8∼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악강좌를 마련한다.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는 상·하반기 한 차례씩 국악문화학교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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