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앙공무원교육원, 충북혁신도시 이전 본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조달청에 1009억원 공사계약 의뢰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로 옮겨올 중앙공무원교육원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중앙공무원교육원은 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조달청에 청사건립공사 계약을 의뢰했다. 총 사업비는 1009억 원. 시공사가 선정되면 다음 달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개원했다. 이후 1963년 장충동 청사, 1974년 대전시 괴정동 청사를 거쳐 1981년 12월 현 과천청사로 이전했다.

진천군은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이전하면 해마다 수많은 교육생이 진천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진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교육도시 만들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제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무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는 덕산면과 맹동면 일대 692만5000m²에 9969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11월 처음 이전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옮겨온다. 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 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소방산업기술원은 4만5900m² 용지에 소방기술연구소와 소방박물관, 소방전문교육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에서 각각 5분이면 올 수 있고, 평택항도 50분 거리다. 인근 세종시는 물론 서울과도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혁신도시#중앙공무원교육원#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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