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시내에 공립 유치원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교육청이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송도의 공립유치원 수용률은 8%(588명)에 머물고 있다. 현행 유아교육법 시행령은 개발도시의 경우 초등학교 정원의 25%를 수용할 수 있는 공립유치원을 짓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초등학교 정원은 7258명에 이른다.
2016년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송도유치원을 개교하더라도 수용률은 약 13%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에 기업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유아교육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공립 유치원 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관내 28곳에서 도시 및 택지개발사업을 계획하거나 진행 중인 곳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대상 유아 8만2239명 가운데 9.9%인 8242명만 공립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사립유치원에는 약 40%인 3만3661명이 다닌다. 나머지 35.6%인 2만9277명은 어린이집에서 공부한다. 그 밖에 13.5%(1만1105명)는 학원, 가정에서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유치원 수용 계획을 세우면서 개발도시를 중심으로 신설 학급을 3학급에서 5학급으로 늘렸다.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입학 희망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공립을 무작정 늘릴 경우 사립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 공립 신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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