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강신호 동아쏘시오 회장의 ‘고향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03시 00분


상주시 무릉리에 그룹연수원 짓기로
지역특산물 매년 2억어치 구입
무릉분교 전교생엔 장학금 지급

“고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87·사진)이 고향인 경북 상주시 은척면 무릉리에 그룹 연수원을 짓는다. 강 회장은 18일 상주시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성백영 상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1만5000m² 터에 200억 원을 들여 짓는 그룹 연수원은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그룹 직원과 주민 등 연간 1만8000여 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연수원 진입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은척면은 상주시내에서 서북쪽으로 22km 떨어진 속리산 자락의 두메산골이다. ‘은으로 된 자’라는 뜻인 은척(銀尺)은 은자골로 불린다.

그룹은 연수원이 개원하면 상주지역 농특산물을 매년 2억 원가량 구입해 사용하기로 했다. 또 마을회관 건립비 3000만 원을 지원하고 마을행사를 위해 매년 2000만 원을 내기로 했다. 무릉분교 전교생(현재 7명)에게는 매년 장학금으로 1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강 회장은 상주고(1954년 개교)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제약과 의료기기, 물류 등 12개 계열사가 있으며 1932년 창업한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계승했다. ‘쏘시오’는 ‘사회’라는 뜻의 라틴어. 강 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국제약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동아쏘시오그룹#강신호#경북 상주시#그룹 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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