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사진)이 21일경 시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강길부(울주군), 김기현 의원(남을) 가운데 한 명이 후보로 확정되면 해당 지역구에서 7월 30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4월 1일까지 시장직을 사퇴해야 출마가 가능하다.
울산시의 한 간부공무원은 “박 시장이 사퇴 열흘 전쯤 울산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은 중도사퇴를 전제로 시장직에 도전하고, 세 번 연임한 시장이 임기를 석 달여 남겨놓은 채 중도사퇴해 출마하는 것은 ‘돌려막기 악순환’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시장의 중도사퇴는 4월 12일 치러질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강, 김 의원 중 한 명이 뽑힐 것을 예상한 행보여서 경선에 참여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과 윤두환 전 의원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 시장이 향후 입지를 위해 현역 의원을 후임 시장으로 지지할 수 있다는 논란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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