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SM 세무조사…‘페이퍼컴퍼니 이용해 역외 탈세’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10시 08분


SM 세무조사.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스포츠동아 DB
SM 세무조사.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스포츠동아 DB
SM 세무조사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SM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여러 명의 조사인력을 투입,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확보했다.

연예계 일부에서는 SM이 소속 가수들이 외국에서 번 수입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는 등 역외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SM이 외국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외국 공연 수익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진행 중인 조사에서 SM의 조세 포탈 혐의가 짙으면 검찰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SM 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이 타깃인 것으로 전해졌다.

SM은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SM의 역외 탈세 등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면서 "2009년에 이은 일반적 정기 세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SM은 1990년대 중반 그룹 'H.O.T' 'S.E.S'를 시작으로 가수 보아,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f(x))' '엑소' 등 한류그룹을 매니지먼트하며 한류열풍을 이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