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韓方)의 고장’인 충북 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문체부 관광기금과 충북도비 등 모두 6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4계절 힐링(치유)’을 주제로 다양한 관광도시 사업을 펼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시는 1월 충북도 자체평가에서 1위로 문체부의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추천됐다. 이어 2월 2차 평가에서 전국 9개 시군에 포함된 뒤 3차 프레젠테이션과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제천시 외에 경남 통영시와 전북 무주군도 포함됐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문체부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관광 잠재성이 큰 3개 중소도시를 선정해 콘텐츠 상품개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천시는 2012년 9월 문화관광과에서 관광과를 분리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고 △중부내륙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산업관광 공모사업 △관광두레 시범사업 △의림지 역사박물관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체부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현재 2016년을 목표로 청풍호 수상비행장 활성화, 한방치유센터와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운영 등을 계획 중인데, 이번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8 강원 평창 겨울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서의 역량 확보도 기대되고 있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제천시가 이번 선정을 통해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평택∼제천 동서고속도로 개통, 제천∼평창 국도 확·포장까지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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