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회삿돈 빼돌린 뒤 中도피… TV조선 前고위간부 국내 송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1일 03시 00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노정환)는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뒤 잠적했던 TV조선 전직 고위 간부 이모 씨(52)를 국내로 송환해 20일 조사했다.이 씨는 2012년 10월 TV조선 경영지원실장으로 회계를 총괄하면서 최소 40억 원, 최대 100억 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 이 씨는 TV조선 근무에 앞서 조선일보에서 회계팀장을 지내기도 했다.

검찰은 TV조선 측의 고소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해 왔으며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안은 1월 도피 1년 3개월 만에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에 은신 중이던 이 씨를 체포했다. 중국 공안은 그동안 한국 경찰청에서 넘겨받은 한국 국적 중요 도피사범 10명 중 1명인 이 씨를 집중 추적해 왔다. 또 한국 정부가 이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자 그를 불법 체류자로 지정하기도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TV조선#회사자금#도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