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북구 침산화성파크드림 본보기집에서 방문객들이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화성산업 제공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첫 대단지 분양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미분양이 2만여 채가 넘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이유는 대구에 신서혁신도시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산업단지 등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이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12개 아파트 단지 8750여 채가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산업이 최근 공개한 대구 북구 침산화성파크드림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6만여 명이 찾았다.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기록적인 숫자다. 첫날 21일에만 2만여 명이 방문해 화성산업은 본보기집 개장시간을 1시간 더 늘렸다. 주말 방문객이 몰리면서 입구부터 200여 m나 대기하는 줄이 생겼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분양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산화성파크드림은 입지 환경이 좋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구 신천과 조화를 이루고 북대구 나들목과 연결돼 교통 접근성도 좋다. 분양가격은 3.3m²당 800만 원대다. 전체 8개 동 1640채(오피스텔 1개동 438실)로 최근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침산지구의 개발 기대감도 분양시장에 긍정적이다. 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민회관, 대구시민운동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가깝고 대형할인점, 백화점이 인접해 쇼핑도 편리하다. 내년 완공 예정인 대구은행 제2본점과 경북도청 이전 후 개발도 단지 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정이 다음 달 3일 북구 오페라하우스 옆에 71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침산지구 분양률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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