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기용 前교육감, 도지사 선거사퇴 “건강상 이유로 더이상 나설수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6일 03시 00분


충북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69)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이 전 교육감은 자신이 하기로 했던 청주공항 MRO(항공정비) 관련 공약발표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대원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신 발표를 해 건강악화설 등이 흘러나왔다. 그는 몇 년 전 대장암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KBS 청주방송총국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물론이고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진식 의원(68·충주)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사퇴 요인으로 꼽힌다. 이 지사와의 맞대결에서 이 지사가 54.3%, 이 전 교육감이 25.8%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1∼23일 충북도내 만 19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

이에 따라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은 윤 의원과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66),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66)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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